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박상우 기자의 은행가 산책] 고객에 더 가까이… 잇단 로고 변경

한미은행이 33년 만에 로고를 교체하는 등 한인은행들의 로고 변경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인 '빅3' 은행을 비롯해 중소 규모 은행들도 지난 5년 사이 로고를 바꿨다. BBCN은 지난 2011년,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통합, BBCN으로 태어나면서 새로운 로고를 만들었다. BBCN 로고에는 나라의 고유 색깔이던 빨간색의 'N'과 중앙의 고유 색깔이던 파란색의 'C'가 합쳐졌다. BBCN 로고는 이번 한미 로고를 만든 캘스테이트 롱비치 박선욱 교수의 작품이다. 윌셔은행은 2013년 은행명 교체와 함께 로고도 새롭게 제작했다. 당시 윌셔스테이트뱅크라는 이름을 썼던 윌셔는 '스테이트'를 빼고 윌셔뱅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징성이 커졌고 외우기도 쉬워졌다는 평이 나왔다. 비상장 은행들도 잇따라 로고 교체에 나섰다. cbb은행은 지난 2012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면서 로고 교체도 단행했다. 기존에는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이었으나 은행치고는 이름이 너무 길어 고객들이 은행명을 쉽게 떠올리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어 은행 이름을 바꿨다. 이름 교체 후 cbb로 쉽게 불리면서 전체적인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이다. 오픈뱅크 역시 지난 2010년 FS제일은행으로 불리던 '퍼스트스탠다드은행'에서 이름이 바뀌면서 새로운 로고를 제작했으며 유니티은행도 2013년 하반기 최운화 행장 체제로 바뀌면서 로고를 변경했다. 유니티 로고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글씨체를 경쾌하게 만들고 ⓤ를 형상화한 것을 글자끝 윗부분에 배치해 위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은 특히 이름과 로고가 중요하다. 고객 기억에 남는 로고와 이름이 최고"라며 "한번 로고를 교체하면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까지 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2015-07-02

[박상우 기자의 '은행가 산책'] '프로페셔널 론' 고객 유치에도 도움

한인은행에도 다양한 융자 상품들이 존재한다. 주택, SBA, C&I론이 대표적이지만 전문직 종사자를 타겟으로 한 일명 '프로페셔널 론'이 눈에 띈다. 윌셔은행은 전문직을 위해 '프로페셔널 프랙티스 렌딩 론'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일반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검안의 등을 대상으로 이들이 병원을 처음 열거나 기존의 병원을 확장하거나 이사할 때, 그리고 다른 병원을 매입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이 론을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병원 장비를 구입할 때도 이 론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변호사, CPA 등 다른 전문직들도 이 론을 이용할 수 있다. cbb은행은 한인은행 가운데 비교적 왕성하게 프로페셔널 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을 위한 '프로페서녈 론'과 CPA만을 위한 'CPA론'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시작한 CPA론의 경우 최대 25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밖에 BBCN은행과 한미은행도 상업용 론 쪽에 포함시켜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프로페셔널 론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프로페셔널 론을 제공하면서 대출액을 늘리는 것은 물론 이들을 통해 고객 유치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CPA를 중심으로 전문직 종사자들은 일정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고객들도 은행 론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은행에서는 이러할 때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사를 추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사회는 변호사, 의사 등 소위 사자 돌림의 전문직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또한 전문직 종사자들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들이 은행고객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고객 역시도 은행고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2015-06-24

[은행가 산책] 한인 은행들 잇단 교육시스템…직원들 '공부 바람'

'공부하는 은행원' 한인은행가에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 측에서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은행 관련 지식을 부지런히 쌓고 있는 것이다. cbb은행은 'cbb 뱅킹학교(School of Banking)'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론 오피서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텔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업무별로 프로그램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윌셔은행도 마찬가지다. 윌셔는 '윌셔 대학(Wilshire University)'을 운영 중이다. cbb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고석화 이사장이 지난 5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직접 윌셔 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BBCN은행 역시 직원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이 책상 앞에서 온라인으로 쉽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태평양 은행 역시 특정 이슈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한 은행 직원은 "은행원들에게 교육은 필수"라며 "하지만, 필수 교육 외에도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어 좋다. 결국 내 가치를 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고객 서비스 질 향상이다.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능력을 향상시키면 자연스레 질 높은 고객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것이 은행가의 이야기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 교육을 통한 내실 다지기도 중요하다"며 "요즘에는 각 은행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2015-06-17

[박상우 기자의 은행가 산책] 한인은행 주총시즌 성큼…올 이슈는?

한인은행가에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이 다가왔다. 보통 5월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한인은행들의 주총은 시작된다. 한미은행(행장 금종국)은 27일 오전 10시30분 JJ그랜드호텔에서 주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윌셔은행(행장 유재환) 역시 같은 날 오전 10시, 윌셔 본점 6층에서 주총을 진행한다. 이 두 은행은 지난해에도 같은 날 주총을 연 바 있다. BBCN은행(행장 케빈 김)은 하루 뒤인 28일 오전 10시30분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주총을 연다. cbb은행(행장 조앤 김)은 6월25일, 오픈뱅크(행장 민 김)은 8월 중으로 주총 일정이 잡혀 있다. 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과 유니티은행(행장 최운화), 유니뱅크(행장 이창열) 등의 주총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총은 은행의 가장 큰 행사들 가운데 하나다. 은행 관계자들과 주주들이 대거 참석하며 은행 실적에 대한 분석이 오고 간다. 또, 향후 계획이나 기존 이사 유임과 새로운 이사 영입 건, 그리고 경영진 인센티브 건 등에 대해 논의되기도 한다. 주주들과 은행 관계자들의 질의응답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준수했기 때문에 올해는 주총에서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이 꼽자면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 태평양의 주총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15-05-20

박상우 기자의 '은행가 산책'…은행들 전쟁터 된 라크라센타

라크레센타 풋힐과 펜실베이니아 교차로 인근 본스(Vons) 쇼핑몰. BBCN은행 간판과 함께 '곧 오픈(Coming Soon)'이라는 표지판이 내걸렸다. BBCN은 내부공사를 마치는대로 라크레센타 지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이 지점을 오픈하면 현재 글렌데일 한국마켓 내 운영되고 있는 글렌데일 지점은 폐쇄된다. 이 지점 인근에는 이미 또 다른 한인은행인 윌셔은행이 영업 중이다. 전 새한은행 지점이다. 뿐만 아니라, BBCN이 들어서는 본스 쇼핑몰 길 건너편에는 웰스파고가 들어올 채비를 마쳤다. 과거 모빌 주유소가 있던 곳으로 현재는 빈 땅으로 있는데, 웰스파고는 이 땅에 은행 건물을 지어 지점을 오픈 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US뱅크 등 주요 은행들이 버티고 있다. BBCN과 웰스파고의 등장은 기존 은행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두 은행의 오픈과 동시에 풋힐과 펜실베이니아 교차로를 기준으로 은행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3' 은행인 BBCN과 윌셔의 경쟁이 볼만하다. 이 두 은행에게 라크레센타는 숨겨져 있는 요지다. 라크라센타를 중심으로 라캬나다, 글렌데일, 몬트로즈, 패서디나의 한인들까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지역에는 중산층 이상의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자산관리 목적인 웰스 매니지먼트 영업이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 주류은행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웰스 매니지먼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BBCN 관계자는 "라캬냐다와 라크레센타는 다운타운 자바시장 업주들이 특히 많이 산다. 이들이 곧 잠재적 고객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우 기자

2015-05-13

[박상우 기자의 '은행가 산책'] 기아·현대차 공장있는 신시장

이제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다. 이곳은 최근 한인은행가에서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한인은행들은 앞다퉈 이 지역에 지점을 내거나 대출사무소(LPO)를 여는 등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유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시와 앨라배마 몽고메리 시에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인은행의 1차 타겟은 기아차와 현대차가 아니다. 현대차, 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들이 주고객 대상이다. 현대차, 기아차 공장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수백 개의 협력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만 수만 명에 이른다. 이들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 영업은 물론 예금 유치도 가능하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만큼 관련업체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은행가 예상이다. 놓치기 아까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 셈이다.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윌셔은행은 얼마 전 조지아주 그란지 시에 지점을 열었다. 이 지점은 기아차 공장에서 불과 14마일 떨어져 있다. 한미은행도 최근 조지아주 둘루스에 대출사무소를 오픈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연내 조지아주에 대출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앨라배마도 마찬가지다. 윌셔는 올해 안에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새 지점을 오픈 할 예정이며 BBCN은행 역시 앨라배마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조지아와 앨라배마는 한인은행들에게는 신시장이다. 적극적인 대출 영업과 예금 유치가 가능하다"며 "지점 오픈 및 유지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큰 손해를 볼 위험도 없고, 투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15-05-06

박상우 기자의 은행가 산책…"괜찮은 '론 오피서' 없나요?"

요즘 한인 은행가에선 론 오피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면 으레 '쓸만한 론 오피서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받을 정도다. 한인 은행가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많은 론 오피서들이 그만뒀다. 그리고 최근 다시 경기가 활기를 띠고 부동산 시장도 활발해지면서 론 오피서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준에 맞는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 실제로 얼마 전 신입 론 오피서를 뽑은 한 은행은 채용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인 1.5세 및 2세를 타겟으로 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은행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직장을 구하려는 구직자 간에 눈높이가 맞질 않았다. 실제로 시쳇말로 '스펙이 좋은' 젊은층들의 취업 1순위는 투자은행 혹은 주류은행이다. 커뮤니티 은행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스펙이 떨어지고, 커뮤니티 은행 입장에서는 스펙이 좋은 직원을 채용하고 싶지만 조건 면에서 투자은행이나 주류은행에 밀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인은행들은 요즘 유학생으로 채용 범위를 확대했다. 한인 은행가에선 수 년 전부터 비자 스폰서 비용 문제 등으로 유학생 채용을 거의 하지 않았다. 또한 한인 1.5세나 2세에 비해 영어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문제였다. 커뮤니티 뱅크를 넘어 리저널 뱅크로 거듭날려고 하는 만큼 예전보다 직원들의 영어 실력이 중요해졌다. 그래서 유학생 뽑는 것을 주저하다 결국 다시 유학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1.5세 및 2세들에게 1순위 직장은 아닌 것 같다"며 "그래도 한인 커뮤니티를 배울 수 있고 각종 혜택들도 많은 데다 일도 배울 수 있는 만큼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2015-04-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